2026년 09월 20일(일)

李 대통령 "전쟁에 관여,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해협 파병 논란에 대해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다만 한국 상선 보호와 원유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청해부대의 활동 강화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전쟁에 관여, 개입은 없다"며 "그런 형태의 파병이든 군 자산 파견이든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까지 그 원칙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origin_기자질문에답하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뉴스1


대통령은 이어 "다른 국가들이 하는 것처럼 자국의 상선과 원유 수송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적 대응 등 선박 수송로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미 청해부대가 파견돼 해적 등을 포함한 선박 수송로, 국민 안전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좀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검토하고 고심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투 병력을 보내거나 외국군 지휘하에 우리 장병들을 배속시켜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전쟁 파병은 없다"고 재차 못박았다.


대통령은 중동 전쟁 초기 원유 수급 차질 상황에서 자신이 직접 홍해 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 위험지역 선박 진입 제한 지침으로 원유 수송선의 홍해 진입이 막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낮은 단계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원유 수송을 포기해버리면 대한민국 경제에 너무 큰 타격이 있으니 상황을 계속 파악해가면서 홍해 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대통령이 가지 말아야 할 때 가라고 해서 피해를 입었다고 엄청 비난받겠지만 그 비난은 제가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 불관여, 불개입 원칙은 지금까지도 지켜왔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