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장윤기, 빨간 명찰(사형) 나와야 가오 산다더라"... 수감자가 폭로한 충격 발언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으로 사형이 구형된 장윤기(23)가 구속 수감 이후에도 범행을 뉘우치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MBC '뉴스데스크'가 입수한 수용자 증언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광주교도소에 구속 수감된 장윤기는 같은 동에서 생활했던 수용자들에게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드러냈다.


당시 절도 혐의로 수감됐던 수용자 A 씨는 장윤기와 각자 다른 수용실 창문을 통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질문에 답하지 않던 장윤기는 점차 마음을 열며 범행 배경을 털어놨다.


장1.jpg광주경찰청


A 씨가 "왜 이렇게 죽였냐"고 묻자 장윤기는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거론했다. A 씨는 "장윤기가 '자기 성 판타지가 그런 쪽이다. 미성년자, 학교, 중·고등학생 그런 게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A 씨는 "네가 장윤기냐고 물으니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윤기는 교도소 내에서 명찰 색깔을 언급하며 사형을 받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감시 필요성이 높은 요시찰 수용자를 뜻하는 노란색 명찰을 달고 있던 그는 사형수를 상징하는 빨간색 명찰을 원했다고 한다.


A 씨는 "장윤기가 무기징역보다는 사형을 받고 싶다고 했다"며 "이유를 묻자 '빨간색 명찰이 멋있다. 자기는 여기서 평생 살 거다' 이런 식으로 내게 이야기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정신 못 차렸냐'고 하니 '빨간색 명찰이 좋다' '가오가 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장윤기는 지난 5월 광주 한 보행로에서 귀가 중이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했다. 당시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장2.jpg장윤기 / 뉴스1


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공판에서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아울러 신상정보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장윤기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