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괌 동쪽 열대저압부 24시간 내 태풍 가능성... 추석 앞두고 진로 촉각

괌 동북동쪽 해상에서 발달 중인 열대저압부가 하루 안에 제25호 태풍 '두쥐안'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의 진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기상청이 오전 10시30분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는 괌 동북동쪽 약 470㎞ 해상에 위치했다.


열대저압부는 남남동쪽으로 시속 15㎞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0005333162_001_20260916194516212.jpg기상청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세력은 빠르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강도 1(시속 76㎞)에서 시작해 18일 강도 2(시속 104㎞)로 커지고, 19일에는 강도 3(시속 126㎞)까지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태풍은 이후에도 계속 발달해 21일에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시속 133㎞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예상 진로는 일본 쪽을 향하고 있다. 19일 도쿄 남쪽 약 1030㎞ 해상을 통과한 뒤 21일에는 도쿄 남쪽 24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태풍 경로 예측에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기상청이 21일을 기준으로 제시한 70% 확률 반경은 440㎞로, 진로가 서쪽으로 변경될 경우 한반도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aaaaaaa.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태풍이 최고 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21일은 추석(25일)을 나흘 앞둔 날이다. 과거 추석 무렵 한반도는 태풍 피해를 여러 차례 겪었다. 


기상청 기록을 보면 1959년 추석 당일 상륙한 태풍 '사라'를 시작으로 1986년 '애비', 1997년 '올리와', 2000년 '사오마이', 2003년 '매미' 등 총 5개 태풍이 추석 시기에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와 강도가 아직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최신 태풍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