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33) 농심 부사장이 13일 결혼식을 올린다. 농심 오너가 3세인 신 부사장의 결혼인 만큼 범농심가와 재계 인사들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예비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 신부는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인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상열 농심 부사장 / 농심
특히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사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서 회장은 신춘호 창업주의 막내딸 신윤경씨의 남편으로, 신동원 농심 회장과는 처남·매부 사이다.
범롯데가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낼지도 주목된다.
신춘호 창업주는 형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롯데에서 일하다 독립해 농심을 세웠다. 이후 라면 사업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양가의 공식적인 교류는 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신춘호 창업주의 손자로 농심 오너가 3세다.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2019년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승진 속도도 빨랐다. 2021년 말 상무로 승진해 구매실장을 맡으며 그룹 내 첫 20대 임원이 됐고, 2024년 전무로 올라 미래사업실장을 맡았다. 올해 1월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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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현재 신 부사장은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전략, 투자·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하고 있다. 농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2030' 실행에도 관여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