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적금은 한 번도 안 들어봤다"... 돈 펑펑 잘 써 금수저로 오해받는 여친과 결혼 고민하는 남성

30대 남성이 2년 넘게 만나온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여자친구의 과소비 습관 때문이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여친 주변에서 다 금수저로 알아요.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2살 연하 여자친구와 연애 중이다. A씨는 여자친구에 대해 "귀티와 부티가 넘치고 우아함 그 자체"라며 "너무 예쁘다"고 표현했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13일 오전 11_27_05 (1).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문제는 결혼을 생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여자친구의 씀씀이가 눈에 밟히기 시작한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네일과 피부 관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 필라테스와 에스테틱도 꾸준히 다닌다.


계절마다 새 옷을 구매하고 호캉스와 파인다이닝도 자주 즐긴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가격을 따지지 않고 구매한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저축 여부를 물어본 적이 있다. 여자친구는 "적금이란 걸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대답했다. A씨는 "그래도 비상금은 따로 챙긴다고 해서 넘어갔다"면서도 "카드값이 많이 나오면 가끔 그것마저 손대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여자친구의 소비 패턴이 충동적이라고 느낀다. 그는 "여친은 사고 싶은 걸 참지 못한다"며 "마음에 들면 가격표 안 보고 물건을 집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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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의 만남에서도 여자친구는 먼저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친구는 계산 과정에서 눈치 보는 상황을 싫어한다. A씨는 "이런 모습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여친을 금수저로 안다"고 했다.


A씨가 최근 소비 문제를 꺼내자 여자친구는 반발했다. 


여자친구는 "나는 이렇게 사는 게 좋다"며 "다들 욜로가 생각 없다고 욕하는데 내가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이너스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해외여행을 매달 가는 것도 아니고 오빠도 솔직히 좋지 않았냐. 여기 맛없었어?"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A씨는 자신도 지금까지 함께 소비해왔기에 지적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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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솔직히 저도 같이 놀았으니 할 말이 없더라"며 "이게 고칠 수 있는 건가 싶다"고 말했다. A씨는 "결혼과 돈을 연관 지어 진지하게 얘기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의 소비 습관이 큰 걸림돌로 다가온다고 했다. 


그는 "연봉을 다 알고 집도 평범한데 대체 돈이 어디서 나는 건지도 신기하다"고 의아해했다. 이어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니 갑자기 이 단점 하나가 너무 커 보인다"며 "제가 속물이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