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국밥서 나온 '조선압록강담배공장' 비닐... 역대급 이물질에도 본사는 태평

국밥 그릇에서 '조선압록강담배공장' 표시 비닐이 나왔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 소비자가 SNS 스레드를 통해 국밥 식사 중 발생한 이례적인 상황을 공개했다. A씨는 국밥을 먹던 중 북한 담배공장 명칭이 인쇄된 것으로 보이는 비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에는 비닐이 나와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국밥에서 나올 리 없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국밥 안에 해당 문구가 선명하게 찍힌 비닐이 담겨 있었다. A씨는 "평소 듣지 못했던 문구라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즉시 매장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xngbiin' 스레드 캡처


하지만 직원의 초기 대응은 A씨를 더욱 불쾌하게 만들었다. 직원은 A씨가 먹지 않은 편육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냐는 식으로 답변했다는 것이다. A씨는 "제대로 된 확인 절차도 없이 편육을 손질하다가 포장재가 함께 잘려 나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그 말을 듣고 상당히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A씨가 비닐이 편육이 아닌 국밥에서 나왔다고 재차 설명하자 주방 담당자가 현장을 살펴봤으나, 비닐의 유입 경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해당 비닐을 돌려받기를 원했지만 가게 측은 본사에 보고하기 위해 보관해야 한다며 연락처만 받고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연락처를 남긴 후 매장을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가 본사에 직접 문의한 결과 "중국산 식자재는 김치만 해당되고 순대 등 다른 제품은 국내 공장에서 제조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본사 측은 "조리 과정에서 비닐이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비닐이 나왔는데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가", "대한민국에서 저런 담배 관련 비닐이 발견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북한 담배공장 비닐이 국밥에서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는 식자재 유통 단계나 조리 과정에서 비닐이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비닐이 실제로 북한에서 생산된 것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 음식물에 혼입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