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미국 8월 물가 3.4% 상승... 연준 금리인상 확률 90% 육박

美 8월 소비자물가 3.4% 상승…연준 금리인상 확률 90%로 급등


미국의 끈질긴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7월에는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1%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4% 올라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이는 7월의 2.5% 상승률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하며 예상치와 이전치인 0.2%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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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급등이 물가 상승 주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휘발유 가격이 3.9%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압박이 작용한 결과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2.1%, 전년 대비 16.3% 각각 올랐다.


식료품 가격은 0.1% 소폭 상승했다. 가정 내 식료품 비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식료품 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7%를 기록했다.


주거비는 0.3% 상승하며 물가 상승의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거비는 지난 두 달간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이번 달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교통 서비스 비용은 0.5% 올랐다.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0.4%, 신차 가격은 0.3%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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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베팅 강화


8월 CPI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마지막 핵심 물가 지표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CPI 발표 직후 시장 참가자들은 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CME 페드워치에서 금리 인상 확률은 발표 전 70%에서 발표 후 약 90%로 급등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그는 최근 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지난 몇 주간 일부 주요 인사들은 보다 신중하고 인내심 있는 접근을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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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 트레이딩의 공동 창립자인 조 살루지는 "물가 수치가 여전히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강세론자나 약세론자 그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케이시 보스트얀칙은 "워시 의장 등은 물가 상승세 둔화(디스인플레이션)가 지속될 때만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는데, 오늘 발표된 8월 보고서는 그러한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 휘발유, 디젤(경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점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등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