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일본 여행 간 한국인들, '긴급여권' 발급 폭증... "도난당했다" 대체 무슨 일?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현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7개월간 이미 1600건을 넘어서면서 연말까지 3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 내 재외공관에서 발급한 긴급여권은 2022년 661건에서 2023년 2086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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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2415건, 지난해에는 2393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만 1638건이 발급된 상태다.


긴급여권은 해외에서 여권 분실이나 도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일반 여권을 받을 시간이 부족할 때 신속하게 발급받는 임시 여행증명서다.


일본에서의 발급 급증은 엔저 현상으로 인한 일본 여행 인기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재외공관 가운데 긴급여권 발급이 가장 많은 곳은 주일본대사관이었고, 주오사카총영사관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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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각종 사건·사고 피해를 입은 한국인 수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피해자는 2022년 348명에서 2023년 1393명, 2024년 2348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3090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784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해외 긴급여권 발급 증가는 우리 국민의 안전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조증상일 수 있다"면서 "외교부는 일본 등 발급 급증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