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하차중인데 쌩~" 80대 노인 전치 6주... 버스기사, 신고도 안 했다

충북 제천시에서 80대 노인이 시내버스에서 내리던 중 차량이 갑자기 출발하면서 도로로 추락해 척추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지난 10일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15분께 제천시 청전동 버스정류장에서 80대 A씨가 시내버스에서 하차하다 사고를 당했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해 버스 내부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A씨의 발이 지면에 닿기도 전에 버스 문이 열린 상태에서 차량이 갑자기 출발했다.


Gemini_Generated_Image_uyde3huyde3huyde.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순간 중심을 잃고 버스 밖으로 추락했다. A씨는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와 몸을 강하게 부딪혔다. 사고 당시 영상에는 버스가 급출발하자 A씨가 몸을 휘청이다 힘없이 차량 밖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고로 척추 등에 골절상을 입어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후 버스기사의 대응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A씨 가족은 버스기사가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족 측은 기사가 약 18분간 A씨를 사고 현장에 방치한 채 별다른 응급조치를 하지 않다가 버스회사 차량으로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고 밝혔다.


A씨 가족은 버스기사의 과실과 사고 후 조치가 적절했는지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버스업체는 운전기사가 A씨의 하차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기사가 A씨가 내리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버스를 출발시켰다며, 사고 이후 소속 기사들에게 승객의 하차를 완전히 확인한 뒤 출발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버스기사,인천 버스기사,서울 버스기사,6512 5618,8시간 운행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119 신고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기사도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라 경황이 없어 신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A씨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와 버스기사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