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에버랜드 네번째 아기 판다, 이제 '슈바오♥'라고 불러주세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네 번째 아기 판다의 이름이 '슈바오(曙宝)'로 결정됐다.


11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6월 3일 태어나 생후 100일을 맞은 아기 판다의 이름을 발표했다.


슈바오는 판다 가족의 돌림자인 '바오(宝)'에 ‘새벽빛’을 뜻하는 '슈(曙)'를 더한 이름으로,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 선정은 지난 7월 13일부터 시작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에버랜드 SNS 채널과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등에서 진행된 1차 댓글 공모에는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


8. 아기 판다 슈바오_생후 90일.jpg생후 90일 당시 슈바오 / 사진 제공=삼성물산


이후 주키퍼와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네이밍 선정위원회가 이름의 의미와 발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슈바오, 쥬바오, 쥰바오, 린바오, 유바오 등 5개 후보를 선정했다. 2차 투표는 에버랜드 앱과 판다월드 현장, 주한중국대사관 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됐으며 누적 투표수는 총 22만건을 기록했다.


최종 투표에서 슈바오는 42%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유바오 30%, 쥬바오 17%, 린바오 8%, 쥰바오 3% 순이었다.


올해 6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는 2020년 푸바오, 2023년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네 번째 암컷 자이언트 판다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슈바오는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171g에 불과했으나 생후 백일간 건강하게 성장해 현재는 5.5kg을 돌파했다. 생후 열흘 무렵부터 눈과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흰털과 검은털이 어우러진 판다의 모습을 갖췄다.


최근에는 엄마 아이바오의 품에서 벗어나 홀로 잠을 청하기 시작했고, 이빨이 나오는 등 성장 단계에 맞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에버랜드 주키퍼와 수의사들은 24시간 밀착 케어와 영양 관리를 통해 슈바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5. 아기 판다 슈바오_생후 50일.jpg생후 50일 당시 슈바오 / 사진 제공=삼성물산


통상 자이언트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중국어 이름을 짓는 것이 국제 관례다. 푸바오의 경우 '행복을 주는 보물', 루이바오는 '슬기로운 보물', 후이바오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로 국민 참여를 통해 이름이 정해졌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판다월드에서 강철원·송영관 주키퍼 등 동물원 임직원과 사전 초청된 판다 팬들, 언론사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슈바오의 이름 발표식과 100일 축하 파티를 진행했다.


강철원 주키퍼는 "전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막둥이 슈바오가 백일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 수 있었다"며 "엄마 아이바오와 주키퍼들의 정성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슈바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응원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슈바오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며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연내 일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