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靑 "용혜인, 기자회견하는 줄 몰랐다... 우려 많이 전달돼 상황 주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0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안팎의 우려가 많이 전달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특히 여당 쪽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어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용 후보자가 이날 긴급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선 "저희도 하는 줄 몰랐다"며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 수석은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전통적 지지층과 중도층이 모두 이탈하는데 중도 지지층 이탈은 주로 정책적 요소 때문"이라며 "전통적 지지층에선 당내 통합이나 전당대회 과정의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의심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origin_기자회견하는용혜인후보자.jpg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어 "검찰개혁은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수정해서 할 용의가 있다"며 "의구심을 해소하는 게 정치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연임과 공소취소 등 현안에 관해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명절 전에는 한 번 정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같은 날 청와대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도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청문회라는 공식적인 절차에서 후보자의 입장을 직접 들어본 뒤 국민의 눈높이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선 신약 임상 승인 청탁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성 수석은 "전 정부 시절 검찰 수사를 거쳐 불기소 처분을 받은 사안으로 이미 보도됐기 때문에 인사 검증 과정에서 놓쳤을 리 없다"고 해명했다.


김승원 증인 채택 결국 무산... 野 “맹탕청문회” 반발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 뉴스1


용 후보자의 국회의원 겸직 논란에 대해선 "검증의 문제라기보다 후보자 스스로 판단할 영역"이라며 "청문회를 거치며 본인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명 단계에서 겸직 문제를 확인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민주당과 다른 당 의원을 폭넓게 인재로 쓰려는 차원에서 지명하는 과정에서 '이것과 저것 중 선택하라'고 전제를 거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전례와 관례, 당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본인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게 설명하거나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