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어르신 전용 물량 첫 등장... 서울시, 추석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 발행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총 2650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올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배려해 처음으로 80억 원 규모의 '고령자 전용 물량'도 별도로 마련했다.


11일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800억 원과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1850억 원을 순차적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5% 할인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고령자 전용 구매제 시행이다. 서울시가 지난 5월 내놓은 '문턱 규제' 개선 방안의 하나로, 빠른 스마트폰 조작이 구매 기회의 차이로 이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origin_추석서울사랑상품권2650억발행…어르신전용80억첫도입.jpg서울사랑상품권 / 서울시


광역 상품권 800억 원 중 10%인 80억 원은 고령자만 구매할 수 있다. 1961년생 이하 출생자로, 서울페이플러스에 가입한 시민이 대상이다. 14일 오전 9시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우선 구매 기회가 주어지며, 5% 할인과 결제액의 2% 페이백을 합쳐 최대 7%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령자의 구매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전용 상품권은 선물 기능을 제한해 구매자 본인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 고령자 전용 물량을 자치구 상품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 대상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720억 원은 18일 발행한다. 동일하게 5% 할인과 2% 페이백 혜택이 제공된다.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별 구매 시간을 나눴다. 짝수 연도 출생자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홀수 연도 출생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각각 360억 원씩 구매 가능하다. 오후 6시 이후 잔여분은 출생연도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은 15일부터 18일까지 24개 자치구에서 1850억 원 규모로 발행된다. 성북구는 지난달 28일 200억 원을 별도 발행해 이번 일정에는 제외됐다.


origin_서울시광역서울사랑상품권750억원발행.jpg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의 한 상점에 서울페이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2025.1.7/뉴스1


15일에는 금천·성동·양천·도봉·구로·중랑·동작구가, 16일에는 용산·광진·동대문·강서·강남·영등포·중구·송파구가 상품권을 판매한다. 17일에는 강북·관악·마포·은평·강동·서초·서대문·종로·노원구가 발행하고, 18일에는 구로구 추가 물량을 판매한다.


일부 자치구는 5% 기본 할인에 추가 페이백을 제공한다. 중구는 결제액의 2%, 강서·구로·금천·강남구는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광역과 자치구 상품권 모두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 원이며, 보유 한도는 150만 원이다.


구매, 결제 수단도 확대한다. 기존 계좌이체와 카드 외에 'Npay 머니'로도 상품권 구입이 가능하다. 네이버와 토스 결제 단말기에 서울페이 QR결제 기능을 연계하고, 14일부터는 서울페이 QR을 활용한 카카오페이 결제도 지원된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특히 고령자 전용 물량과 우선 구매 기간을 처음 마련해 어르신들의 구매 기회를 넓힌 만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