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한 유명 리조트 주차장에서 차량 대신 사람이 먼저 들어가 자리를 선점하는 이른바 '몸주차' 행태가 포착돼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겪는 휴양지에서 관행처럼 벌어지는 얌체 주차 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주머니가 팔 들고 빈자리에 서서 주차를 못하게 막고 있어서 주차를 할 수가 없었다"는 사연과 함께 현장 사진이 게시됐다. 제보자 A 씨는 "강원도의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아주머니가 주차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팔을 벌리며 자리를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제시된 사진 속 여성은 비어 있는 여성 전용 주차면 한가운데 버텨 선 채 양팔을 위로 뻗어 차량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맞은편에는 해당 공간으로 주차를 시도하려는 차량 한 대가 정차한 상태였다. 일행의 차량이 현장에 도달하기 전까지 보행자가 먼저 주차 공간을 물리적으로 점거한 상황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이용자 B 씨는 "주차하려고 후진하는데 한 아주머니가 후다닥 뛰어와서 자기 자리라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도 몇십분이 지난 뒤에야 남편이 차를 몰고 왔고, 끝까지 기다리고 있던 내게 빨리 다른 데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런 인간들은 말해도 안 통한다. 그냥 다른 데 주차하고 만다는 생각으로 넘겨야 한다. 결국 난 시간도 기분도 모두 날렸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아직도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 "'몸주차 금지' 캠페인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1시간 버티면 인정한다", "망부석 실사판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양심적인 주차 자리 선점 문제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