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애기 떡뻥도 외부 음식이니 먹이지 말라"... 제주 흑돼지집 논란, 식당이 내놓은 해명

제주도 한 흑돼지 전문점에서 영유아용 간식인 '떡뻥'까지 외부 음식이라며 제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스레드에 한 이용객이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작성자 A씨는 "식사 중 갑자기 직원이 다가와 아기가 먹던 떡뻥도 외부 음식이니 먹이지 말라고 제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너무 황당해서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아이는 심하게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떡뻥은 쌀을 팽창시켜 만든 영유아 전용 과자로, 아기들이 손에 쥐고 입안에서 녹여 먹을 수 있어 간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이후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방문 후기를 작성했으나, 해당 식당의 신고로 후기가 비공개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제 제주도에 갈 일이 없을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은 3400여개의 좋아요와 500개 이상의 댓글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주도 떡뻥 제지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고,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아기가 삼겹살이나 냉면, 된장찌개를 먹을 수 없는데 너무 억지스럽다", "떡뻥까지 금지하는 건 과도하다. 융통성이 없다", "다음엔 분유도 못 먹이게 하려나" 등 해당 식당의 과도한 대응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A식당 측은 해당 게시물에 직접 답글을 달아 입장을 밝혔다. A식당은 "여러 정황을 종합한 결과, 현장 직원이 떡뻥을 영유아 간식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일반 외부 음식으로 착각해 잘못된 안내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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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식당은 "우리 매장은 아이의 떡뻥 섭취를 금지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유아식과 유아용 의자, 이유식을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까지 비치해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이런 안내가 이뤄졌다면 운영 기준을 직원들과 충분히 공유하고 교육하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후기 신고 조치에 대해서는 "게시물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브랜드와 제주 외식업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나머지,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기 전에 성급하게 대응했다"며 "작성자의 의도를 섣불리 판단하고 사실관계를 빠르게 단정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A식당의 해명 이후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기 식사까지 배려하는 곳인데 직원의 단순 실수로 보인다", "미숙한 직원의 융통성 부족 문제인데 마녀사냥이 지나치다" 등 과도한 비난을 자제하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