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각 인선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청년층 이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월 7~9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3%로 집계됐다.
8월 4주 조사에서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7%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48%로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특히 18~29세 청년층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이 연령대의 긍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30%로 나타나 지난 조사(40%)보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청년층 표심 이탈을 가속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9%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제1야당 국민의힘은 25%로 5%포인트 반등하며 양당 격차를 14%포인트로 좁혔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과 진보당이 각각 1%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을 유보한 비율은 30%였다.
여론조사에서 이번 내각 인선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47%로, '잘한 인선'(24%)의 두 배에 달했다. 김 후보자는 신약 평가 청탁 의혹으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평가는 더욱 부정적이었다.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63%에 달해 '잘한 인선'(17%)을 압도했다. 주목할 점은 여당 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0%로 긍정 평가(31%)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45%로 찬성(3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5.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