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SK하이닉스 ADR 7% 급등... 나스닥 상장 두달 만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 ADR는 전 거래일 대비 7.05% 상승한 19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99.87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10일 상장 당시 공모가 149달러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ADR는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7% 올라 5거래일째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2.75% 올랐다.


UBS의 티머시 아커리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플래시 모두 2027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인사이츠의 댄 김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현재 메모리 시장 과열 정도를 10점 만점에 8점으로 보고 "최소 2027년 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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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메모리 재고가 10일분도 남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다.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튼 사장은 지금의 반도체 산업을 골드러시 시대의 곡괭이와 삽에 비유하며 투자자들이 반도체보다 나은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10일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본주는 약보합 움직임을 보였다. 오전 9시3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3% 내린 185만원에 거래됐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데다 전날 뉴욕증시가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낸 탓이다.


KRX 반도체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SK하이닉스 매도 수요도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KRX 반도체지수는 개별 종목 비중을 20%로 제한하고 있어 상한을 초과한 종목은 정기변경 시 비중을 축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