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내년 서울 생활임금 시급 1만 2757원 확정…월 266만원 받는다

서울시가 일하는 노동자의 실질적 생계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2757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주 40시간 소정근로 기준 월급(209시간)으로 환산하면 266만 6213원 규모다.


서울시는 오늘(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7년 서울형 생활임금'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책정된 1만 2121원과 비교해 시간당 636원(5.2%) 늘어난 액수다. 이번 인상 폭은 2024년 2.5%, 2025년 3.0%, 올해 2.9% 등 최근 3개년 동안 2%대 중후반에서 3% 선에 머물렀던 인상률을 크게 상회한다. 고물가 기조 장기화에 따른 가계의 실질 구매력 저하를 반영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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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서울시 생활임금은 정부가 지난달 확정 고시한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 시급 1만 700원보다 2057원(19.2%)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법정 최저선 이상의 소득을 보장해 실질적인 주거·교육·문화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제도의 취지를 살렸다.


확정된 임금 체계는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 효력을 발휘한다. 적용 대상은 서울시 본청 및 사업소,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직접 일하는 노동자를 비롯해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시비 100% 지원을 받는 민간위탁사업장 근로자, 서울형 매력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 총 1만 4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일 노사 대표 및 노동·재정 전문가들이 참여한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도출됐다. 위원회는 서울 지역 특유의 높은 주거비와 사교육비, 생필품 물가 상승률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커진 노동자들의 생계 부담을 고려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