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공방 사장인 줄 알았는데"... 결혼 앞둔 30대 중반 여친의 위장직업

30대 중반 남성이 결혼을 약속하며 1년 넘게 교제했던 여자친구의 직업이 사실상 위장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위장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A 씨는 자신과 같은 30대 중반인 여자친구와 1년 넘게 만나고 있으며 결혼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여자친구는 캔들 공방을 운영한다고 알고 있었다.


e9ef1f0b-a5a1-45e7-8b89-313933b62daf.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씨는 실제로 여자친구의 공방을 직접 방문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당시 공방은 인테리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큰 테이블 한 개와 여러 개의 캔들만 놓여 있는 정도로 상당히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그런데 A 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로부터 공방을 차리게 된 경위를 듣게 됐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대학 졸업 이후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지 못했고 뚜렷한 경력도 없었다고 했다. 이에 부모가 공방을 차려줬으며 월세와 기타 운영비는 모두 부모가 대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여자친구가 공방에서 캔들을 실제로 판매하거나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A 씨는 여자친구가 캔들 제작 능력도 떨어져 공방 운영을 거의 하지 않았고 출근이나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d479e9a4-45da-49b4-98d2-1149c634ebbe.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공방에 리뷰가 전혀 없었고 내부가 텅 비어 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A 씨는 "말로만 자영업자일 뿐 사실상 백수였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며 "부모님 카드로 생활하면서 30대 중반까지 백수로 지내왔다는 것도 놀랍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의 부모는 꼬마빌딩을 소유하고 있어 경제적 여건이 넉넉한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여자친구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가정에서 자란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났던 여자친구가 자신이 생각했던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는 사실에 혼란스럽다고 했다.


A 씨는 "장사가 잘되든 안 되든 최소한 성실하게 일한다고 생각했다"며 "공방은 백수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수단이었고 제대로 운영도 하지 않고 방치만 하고 있었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11223344.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여자친구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니 괜찮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일 줄은 몰랐다"며 "이런 사람과 함께 미래를 꾸려도 될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1년 동안 거짓말한 것 자체가 문제"라거나 "직업이 뭐든 아르바이트라도 그 나이면 스스로 일해야 한다", "배우자가 부모 배경 없이는 살아갈 능력이 없다면 문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