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소유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해변 저택 진입로가 지반 침하로 붕괴하면서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매체 폭스뉴스는 케이지가 보유한 말리부 주택 앞 진입로가 무너져 가로와 세로 각각 약 9미터 규모의 싱크홀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는 무너져 내린 도로 바닥과 건물을 지탱하던 하부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났고, 진입로를 따라 설치됐던 유리 난간과 콘크리트 잔해가 함께 내려앉았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말리부 자택에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한 모습. / X
소방당국은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가를 덮친 고파도로 인해 지반이 쓸려 내려가는 해안 침식이 발생해 도로가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인근 해안에는 허리케인 '마리'의 간접 영향으로 최대 3미터 높이의 높은 파도가 밀려들었다.
지반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이 파손돼 가스가 새어 나오는 상황도 이어졌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과 보안관실은 해당 구역 도로를 전면 차단했고, 캘리포니아 가스회사는 배관 공급 밸브를 잠근 뒤 수리 작업에 돌입했다.
관할 말리부시는 추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지반 안전 점검에 나섰다. 별도의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니콜라스 케이지 / GettyimagesKorea
케이지는 지난 2024년 해당 주택을 1050만 달러(약 140억 원)에 매입했다. 연면적 약 372제곱미터 규모의 건물로, 야외 테라스 공간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통창 구조를 갖췄다. 사고 발생 당시 주택은 내부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비어 있었으며, 케이지 본인 역시 건물 내부에 머물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