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자고 일어나니 폰이 없네"... 지하철 취객 털어 해외로 넘긴 일당의 최후

서울 지하철을 오가며 술 취한 승객들의 스마트폰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심야시간 지하철 이용 취객들의 휴대전화를 여러 차례 훔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비롯해 장물업자 70대 여성 B씨, 40대 남성 C씨를 전날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경찰은 4개월에 걸쳐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잠복 수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8일 서울 성북구에서 장물 거래 장면을 포착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휴대전화 9대를 압수했고, 주인이 확인된 4대는 피해자에게 반환했다.


A씨는 서울 전역의 지하철역과 버스 환승센터를 돌아다니며 잠든 취객들의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훔친 휴대전화를 지인인 장물 중개인 B씨를 통해 만난 C씨에게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5월 다른 소매치기 사건 수사 중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확보했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지하철 휴대전화 절도범들과 해외로 물건을 빼돌리는 장물업자들의 은밀한 거래 정황을 발견했다.


인사이트서울경찰청


경찱은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절도 피해 방지수칙 5계명'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술 마신 상태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각별히 주의, 좌석 가장자리 자리는 피하기, 졸음이 올 때는 휴대전화를 손에 쥐지 않기, 가방은 앞으로 메기, 휴대전화 스트랩 사용 등이다.


민경욱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장은 "지하철 절도범을 검거하는 것을 넘어 범죄 수익의 연결 고리인 장물 유통업자까지 수사 범위를 넓혀 지하철 내 절도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