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정몽규 전 회장, 홍명보 감독 선임 개입 의혹으로 경찰 조사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적절하게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낮 12시경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정 전 회장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전 회장이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이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동원해 감독 선임을 최종 결정하는 이사회 업무를 방해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origin_정몽규전축구협회장논란과미흡한부분사죄.jpg정몽규 / 뉴스1


이날 경찰은 정 전 회장을 대상으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개입 여부를 확인하고,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를 비롯한 협회 간부진과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압박을 가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은 지난 7월 1일 서울 종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앞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4일에는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했으며, 선임 협상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 당시 실무를 담당한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 윤덕여 전 전력강화위원 등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6일에는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내 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