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미국 진출 실패 후 귀국 중인 고우석을 품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지난 1일 "고우석이 복귀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 귀국 중"이라고 전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결국 한국행을 택했다. 2023년 LG 우승의 주역으로 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이 3년 만에 다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포스트시즌에서는 힘을 보탤 수 없다. KBO 규정상 국내 선수는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고우석 / 뉴스1
외국인 선수의 마감일은 8월 15일이다. 이미 등록 마감일이 보름 이상 지난 상황이라 고우석의 포스트시즌 출장은 원천적으로 막혔다. 정규시즌에서만 투입이 가능하다.
LG는 현재 투수진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즌 초반부터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임시방편으로 버텨왔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베테랑 구원투수 김진성은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선발과 불펜을 넘나들며 활약하던 장현식 역시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한 달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송승기마저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까지 공백이 생겼다.
고우석 / 뉴스1
이런 상황에서 고우석의 복귀는 마운드 보강에 분명한 도움이 된다. 정규시즌 막판 순위 다툼에서는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고우석의 현재 컨디션은 확인이 필요하다. 그는 미국에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지난 7월 미네소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기회는 많지 않았다.
마지막 소속팀인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는 8경기 9.1이닝 평균자책점 12.5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최근에는 거취 문제로 정신적 부담도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LG는 고우석의 몸 상태와 실전 감각부터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