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에 한두 차례씩 화장실을 찾는 신입 직원으로 인해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팀장의 하소연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27일 직장인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화장실 갈 때 말하고 가라면 꼰대인가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을 올린 팀장급 직장인 A씨는 자신이 팀장 중에서는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다고 소개하며, 입사 두세 달 차 팀원의 잦은 화장실 출입이 큰 스트레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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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제기한 핵심 문제는 단순히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것이 아니었다. A씨는 업무 지시를 내리려 할 때마다 해당 팀원이 아무런 말 없이 자리를 비운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화장실을 갈 때 굳이 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너무 자주 자리를 비워 필요할 때마다 팀원이 없고, 부재 중 진행된 업무를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문제가 민감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해당 팀원을 따로 불러 사유를 물었다. 팀원은 과민성 증후군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다고 답했다. A씨는 이 질환이 완치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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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A씨는 한 시간에 한 번, 심할 때는 두 번씩 화장실을 가는 팀원의 행동이 처음엔 거슬리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화가 날 정도가 됐다며, 자신이 생리현상에 대해 지나치게 박하게 구는 것인지 고민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화장실에 갈 때마다 미리 말하고 가도록 요구하면 자신이 꼰대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다른 직장인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 글은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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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A씨에게 공감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도 하나의 습관일 수 있으며, 업무에 실질적인 지장을 줄 정도라면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꼰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해당 직원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대편에서는 A씨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몸이 불편한 직원의 화장실 이용까지 간섭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며 꼰대가 맞다고 지적했다. 또 구두로 업무지시를 내릴 때 팀원이 자리에 없어서 불편한 것이라면,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업무지시 방식을 바꿔보라는 실질적인 조언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