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퇴... 중폭 개각 이어 경제 컨트롤타워 전면 교체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였던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30일 경제부처 장관급 인사 6명을 교체한 중폭 개각에 이어 정책실장까지 사퇴하면서 정부의 경제·부동산 정책 기조가 전면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용범 실장이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이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사의 표명 하루 만에 사표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인사이트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 뉴스1


김 실장의 퇴진 시점이 지난달 30일 중폭 개각 직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당시 개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장관급 6명을 물갈이했으나 정부 경제 정책의 양대 축인 김 실장은 유임시켰다.


하지만 개각 이후에도 국민의힘 등 야권은 김 실장 퇴진을 계속 압박했다. 야권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문제로 주식시장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김 실장을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자로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 악화도 사퇴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 차등 적용 등을 담은 세제 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여당 내에서도 책임론이 불거졌다.


정치권은 김 실장의 이번 사퇴를 증시와 부동산 정책의 혼선에 따른 사실상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경제부처 수장 교체와 정책실장 퇴진이 연이어 이뤄지면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운영 체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