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이란 신규 경제 제재 발표를 앞두고 국제 유가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맞물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2% 내린 배럴당 93.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2.01% 떨어진 배럴당 85.31달러로 내려앉았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5% 넘게 상승했으나, 이번 주 첫 거래일을 맞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시장에서는 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로 예정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단일 국가를 상대로 한 제재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고강도 압박이 가시화되면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은 한층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동량은 이미 급감한 상태다. 분쟁 이전 하루 평균 2000만 배럴에 달했던 해협 통과 원유량은 현재 400만~800만 배럴 수준으로 줄었다. 이란 강경파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를 전쟁 상대로 간주해 공격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바브 엘만데브 해협은 물론 인근 걸프 산유국의 내륙 수송망까지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