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페라리의 첫 전기차 '루체' 국내 상륙... 삼성 OLED 탑재해 실내까지 바꿨다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루체(Ferrari Luce)'가 한국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1050마력의 강력한 성능에 브랜드 최초의 4도어·5인승 구조를 갖춘 모델로, 페라리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내놓은 새로운 승부수다.


24일 페라리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루체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의 영상 메시지와 함께 차량의 주요 성능과 디자인, 디지털 기술이 소개됐다.


페라리 루체 국내 공재 현장사진 12.jpg페라리코리아


루체는 페라리가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단순히 전기차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성능과 공간, 사용자 경험까지 전동화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다.


차량에는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4개의 전기모터와 122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합산 최고출력은 1050cv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 만에 도달한다.


페라리 루체 국내 공재 현장사진 16.jpg페라리코리아


눈에 띄는 부분은 공간 구성이다. 루체는 페라리 최초로 4도어·5인승 구조를 채택했다. 트렁크 공간도 597ℓ를 확보했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가족 단위 이동이나 일상 주행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 셈이다.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신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인 ASC 3.0도 적용했다.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차체 움직임을 세밀하게 제어해 고속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자인은 조니 아이브와 마크 뉴슨이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 ‘러브프롬(LoveFrom)’과 협업해 완성했다. 외관과 실내,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연결하고 복잡한 요소를 줄여 단순하면서도 입체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페라리 루체 국내 공재 현장사진 10.jpg페라리코리아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루체의 운전석 계기판과 중앙 제어 패널, 뒷좌석 제어 패널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 개발한 OLED 시스템이 적용됐다.


운전석 계기판은 12.9인치와 12인치 OLED 패널을 겹쳐 배치한 다층 구조로 설계됐다. 상단 패널에 마련된 3개의 대형 컷아웃을 통해 뒤쪽 디스플레이의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각적인 깊이감을 구현했다.


티보 뒤사라 페라리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풍부한 문화적 헤리티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최첨단 미래 기술에 대한 높은 안목을 동시에 갖춘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페라리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이 될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를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은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이 결합된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페라리 루체는 전통적인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 차원 높은 드라이빙의 감동과 최첨단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페라리 루체 국내 공재 현장사진 11.jpg페라리코리아


페라리코리아는 이번 미디어 공개를 시작으로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루체를 직접 선보이는 행사도 이어간다. 오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페라리 청담 전시장,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부산 전시장에서 프라이빗 뷰 행사를 진행한다.


9월 22일부터 이틀간은 경기 용인 삼성디스플레이 사옥에서 루체와 차량에 적용된 핵심 디스플레이 부품을 함께 전시하는 특별 쇼케이스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