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현대차·기아 직원 100명이 24시간 밤샘 경쟁... 차 안에서 쓸 앱 직접 만들었다

현대자동차·기아 임직원 100여 명이 24시간 동안 차량 안에서 사용할 앱을 직접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기반으로 차량용 앱 생태계 확장에 나선 것이다.


24일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1일 경기 성남 판교 테크원에서 차량용 앱 개발 해커톤 '24H 코드 레이스(Code Rac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4) '싱크랩'팀이 발표를 하는 모습.JPG'싱크랩'팀이 발표를 하는 모습 / 현대차·기아


이번 행사는 현대차·기아가 처음 마련한 차량용 앱 개발 경연이다. 참가자들은 팀을 꾸려 24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고, 앱 시연과 개발 과정 등을 담은 1분 분량의 쇼츠도 제작했다.


지난 7월 접수된 220여 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25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연구직뿐 아니라 일반직까지 총 100여 명이 참여해 안전과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차량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도 적극 활용됐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빠르게 코드로 구현하고 수정하는 방식이다.


(사진 3) '24H 코드 레이스 해커톤' 기념 단체사진.JPG'24H 코드 레이스 해커톤' 기념 단체사진 /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가 사내 해커톤까지 열며 차량용 앱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중심으로 한 '앱 마켓' 전략이 있다.


스마트폰처럼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개방하고, 외부 개발자와 임직원의 참여를 통해 서비스 종류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대상은 '싱크랩(SyncLab)' 팀의 '테일싱크(TaleSync)'가 차지했다.


(사진 2) 대상을 수상한 '싱크랩'팀과 AVP본부 박민우 사장.JPG대상을 수상한 '싱크랩'팀과 AVP본부 박민우 사장 / 현대차·기아


테일싱크는 차량의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어린이의 반응을 연동해 목적지 도착 시점에 맞춰 이야기의 결말이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오디오 스토리 서비스다. 장거리 이동 중 아이가 차량 안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우수상에는 '재우GO, 아빠GO' 팀의 '아기 꿀잠 드라이브', '웨이유' 팀의 '마중', '메모라' 팀의 '액시트(AcciT)' 등 3개 서비스가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수상작의 실제 차량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향후 플레오스 앱 마켓에 적용할 차량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해커톤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앱 서비스와 플레오스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1) '24H 코드 레이스 해커톤' 에서 AVP본부 박민우 사장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JPG'24H 코드 레이스 해커톤' 에서 AVP본부 박민우 사장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 / 현대차·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