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K-섬유 상생 앞장서는 영원무역... 해외 거점에 국내 섬유장비 180대 대거 도입

글로벌 아웃도어 및 스포츠웨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조기업 영원무역이 국내 섬유기계 제조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생산기지에 대규모 국산 설비를 도입한다. 침체된 국내 섬유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민간 차원의 상생 협력 행보다.


6일 영원무역은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국내 환편기 전문 제조업체인 삼에스기계와 섬유장비 공급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원무역은 향후 2년간 우즈베키스탄, 인도, 케냐 등 자사의 해외 주요 생산거점에 삼에스기계가 생산한 국산 환편기 총 18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총 계약 규모는 약 100억 원에 달한다.


삼에스기계는 국내를 대표하는 섬유기계 제조업체로, 이번 협약을 통해 영원무역의 글로벌 생산기지에 환편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영원무역


이번 대규모 설비 투자의 핵심인 환편기(Circular Knitting Machine)는 티셔츠, 기능성 스포츠웨어, 아웃도어 의류 등에 쓰이는 니트 원단을 제조하는 핵심 섬유기계다. 원통형 구조 안에서 원사를 연속으로 편직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생산 효율이 극대화되고 원단 품질이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어 전 세계 의류 제조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영원무역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섬유기계 기업인 삼에스기계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검증된 국산 장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안정적인 설비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국내 섬유기계 산업과 의류 제조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국산 섬유장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K-섬유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원무역 섬유사업본부장 박재용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설비 구매를 넘어 국내 섬유기계 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내 섬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에스기계 조성환 대표는 "영원무역과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은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영원무역의 글로벌 생산기지에 최적의 편직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섬유기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세계적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협업해 의류와 용품 등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고도화된 수직계열화 시스템으로 자체 원자재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