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지진 이재민 위해 생수 보냈더니... 일본 누리꾼 "한국산 물 마시기 싫다" 망언

대한항공이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이재민들에게 생수를 지원했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들의 부정적 반응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대한항공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5ℓ 생수 1만2000병을 보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거부감을 드러내며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대한항공


지난 4일 한 일본 누리꾼은 엑스(X, 구 트위터)에 "(지진)피해자는 아니지만 솔직히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 용도라고는 수세식 화장실 물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대한항공의 생수 지원 소식을 접한 후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일부는 "한국은 동일본대지진 때도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보냈던 나라", "한국산 물은 왠지 마시고 싶지 않다" 등의 댓글을 달며 원글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같은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순수한 선의로 보낸 물인데도 이런 반응을 보인다니 이해할 수 없다", "지진 피해가 심각해 물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무슨 말이냐"는 등 반박 의견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엑스 캡처


구마모토현은 현재 심각한 재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사망자 38명과 부상자 380여명이 발생했으며, 건물과 기반시설 등이 대규모로 파손됐다.


특히 대규모 이재민 발생과 함께 폭염과 단수까지 겹치면서 구조·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수도 공급이 끊긴 가구는 약 4만5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단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