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커뮤니티 대회 운영 규정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복잡했던 단계별 라이선스 제도를 폐지하고, 대부분의 대회를 별도 승인 절차 없이 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3일(현지 시간) 라이엇게임즈는 새로운 'LoL e스포츠 커뮤니티 대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지원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글로벌 통합 체계다. 기존 단계별로 나뉘었던 라이선스를 단일 커뮤니티 대회 라이선스로 통합한 것이 주요 골자다.
운영 제한도 대폭 완화됐다. 참가비, 스폰서십 수익, 상금, 관람료에 적용되던 상한선이 모두 없어졌다. 대회 기간 제한도 사라졌고, 대학 대회의 경우 참가 학교 수 제한도 폐지됐다.
여러 지역 고등학교가 참여하는 대회와 e스포츠 관리 기관의 공인·승인 관련 규정 역시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 대회 운영자는 가이드라인만 준수하면 라이엇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라이엇은 지역 PC방의 소규모 LAN 대회, 학교와 대학 리그, 온라인 토너먼트, 공개 참가 대회, 초청전 등 다양한 형식을 모두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소환사의 협곡뿐 아니라 칼바람 나락, 아레나, LoL 클래식 등 모든 게임 모드와 향후 추가될 콘텐츠도 적용 대상이다.
단, 커뮤니티 라이선스 적용 대상에는 예외가 있다. 정부 기관, 국영 단체, 대회 운영이 주 사업이 아닌 일반 기업 브랜드, 별도 계약을 체결한 프로 LoL e스포츠 팀과 선수 등은 별도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도박, 카지노,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NFT), 주류, 담배, 무기, 성인 콘텐츠 관련 업종은 여전히 스폰서 참여가 불가능하다.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대회 홍보 시에도 제약이 있다. 라이엇게임즈나 LoL e스포츠가 공식적으로 대회를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MSI, 월드 챔피언십, LCK 등 라이엇 공식 대회의 명칭과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커뮤니티 대회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계는 제한이 없지만, 전통 TV 방송을 통한 중계는 허용되지 않는다.
라이엇게임즈는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가시성 폼' 제출을 권장했다. 이를 통해 등록된 대회는 라이엇의 홍보, 커뮤니티 소개, 운영자 지원 프로그램 등의 대상으로 검토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대회 승인 절차를 줄이면서 커뮤니티 운영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풀뿌리 대회 지원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