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드론·AI가 농민 찾아 휴식 권고... 정은경 목소리로 "쉬세요"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폭염 속 야외 작업자를 찾아내 휴식을 권고하는 새로운 현장 대응체계가 현장에 도입됐다. 사람이 일일이 접근하기 힘든 논밭이나 오지 지역까지 폭염 예찰을 확대해 인명 피해를 막겠다는 취지다.


3일 보건복지부는 정은경 장관이 충남 아산시를 찾아 이 같은 신기술 활용 취약계층 보호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월 발표된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에 맞춰 현장 중심의 대응책을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아산시는 현재 AI 영상분석 카메라와 확성기를 갖춘 드론을 활용해 폭염 취약지역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origin_열대야지나…아침부터폭염.jpg뉴스1


드론이 야외에서 농작업 중인 주민을 감지하면 즉시 실내 이동과 휴식을 권고하는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긴급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현장 대응 인력이 직접 출동해 인근 무더위 쉼터로 이동을 돕는다.


이날 예찰 현장에서는 정 장관이 직접 녹음한 폭염 행동요령이 드론을 통해 방송됐다. 정 장관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작업과 운동을 자제하고 그늘이나 마을회관 등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드론 등 기술 혁신을 활용한 지방정부의 창의적 시도가 국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장관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들러 냉방 장치 작동 상태 및 식사 제공 현황 등을 점검했다.


origin_국무회의서발언하는정은경보건복지부장관.jpg정은경 장관 / 뉴스1


한편 복지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안전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폭염 특보 발령 시 노인복지관 등 682개 수행기관 생활지원사가 매일 1~2회 전화나 방문을 통해 독거노인 등의 건강 상태를 집중 살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