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한강 다리 밑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지난 2일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여의도·뚝섬·광나루 한강공원에서 '한강 다리밑 영화관'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 장소는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하부,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하부 등 총 3곳이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을 찾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여의도 원효대교 하부에서는 8일 로맨스 영화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15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하얼빈', 22일 치어리딩 소재 영화 '빅토리'가 차례로 상영된다.
뚝섬 청담대교 하부에서는 8일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설', 15일 국내 개봉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왕과 사는 남자'를 감상할 수 있다.
광나루 천호대교 하부에서는 8일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 15일에는 영화 '원더'를 선보인다.
원효대교와 청담대교 상영관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야간 운항을 늘리는 '한강버스'를 타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 배달존에서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로 음식을 주문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지난해 '한강 다리밑 영화관'에는 시민과 관광객 총 1만 3,400명이 방문했다.
사진=서울시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한강의 교각 아래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감상하고 한여름밤의 낭만을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특색 있는 공간을 발굴·활용해 시민들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여가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