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벌쏘임·뱀물림 사고, 70%가 7~9월 발생

최근 5년간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를 분석한 결과 7~9월에 71.9%, 56.8%가 집중 발생했다.


2일 질병관리청은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가 발생 시기와 연령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의 2021~202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벌쏘임 사고의 71.9%가 7~9월에 집중됐다. 뱀물림 사고는 56.8%가 같은 기간 발생했다. 벌쏘임 사고는 최근 5년간 총 3405건이 발생했다. 이 중 77명이 입원했고 15명이 숨졌다.


사고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주말 발생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환자의 64.6%는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7.0%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1.4%로 뒤를 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발생 상황을 보면 일상생활 중이 36.8%로 가장 많았다. 여가활동이 23.1%, 업무 중이 21.2%를 차지했다. 야외·강·바다가 37.2%로 발생 장소 1위를 기록했다. 도로 18.4%, 집 16.2%, 농장 등 일차산업장 9.7% 순이었다.


연령과 시기별로 사고 유형은 확연히 달랐다. 7~8월에는 10~30대가 야외 여가활동 중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았다. 9월에는 40대 이상에서 제초, 벌초, 농작업 중 사고가 증가했다. 50~70대는 9월 사고 유형 중 야외 무보수 작업이 1위로 나타났다.


뱀물림 사고는 최근 5년간 665건 발생했다. 환자의 60.2%가 입원 치료를 받아 벌쏘임보다 중증도가 높았다. 환자 중 72.9%는 50대 이상이었다. 월별로는 9월이 24.7%로 가장 많았다. 8월 16.8%, 7월 15.3%가 뒤를 이었다. 


뱀물림은 농작물 수확 등 업무 중 발생한 경우가 28.4%로 가장 많았다. 일상생활 25.4%, 제초와 창고 정리 등 무보수 업무 21.7% 순이었다. 야외·강·바다에서 43.0%, 농장 등 일차산업장에서 27.7%가 발생했다. 집에서 발생한 사고의 60.2%는 정원이나 마당에서 일어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령층의 위험은 더욱 두드러졌다. 60대는 7월과 9월 농업장 업무 중 뱀물림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70세 이상은 7월부터 9월까지 모두 농업시설에서 업무 중 사고가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농작물 관리와 수확이 이어지는 9월까지 고령층의 뱀물림 위험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야외 작업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거나 뱀을 잡으려 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상처를 칼로 째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민간요법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