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누리호 5차 발사, 9월 → 10월로 연기... "완성도 확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 시기가 10월로 확정됐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의 추력기 성능 보완이 필요해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늦춰졌다.


2일 우주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사한 시제기 1호기 운용 과정에서 추력기가 우주 환경에서 기대 수준의 성능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발사한 검증기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확인됐다.


추력기는 위성의 궤도 변경과 유지에 필요한 추진력을 제공하는 장치다. 특히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수행하는 군집위성에서는 임무 성공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쎄트렉아이는 성능을 충족하는 국내 상용 제품이 없어 해외 업체 추력기를 적용했다. 하지만 실제 우주에서 성능이 검증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는 누리호 /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에 따라 이번 발사에 투입되는 2~6호기에는 안정성과 성능을 개선한 새 추력기가 장착된다. 부품 교체 후 추가 시험을 진행하면서 기존 발사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졌다.


누리호 5차 발사는 올해 6월 발사 예정이었으나 우주청이 이후 8월, 9월로 일정을 조정해왔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누리호 재발사를 10월 하순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정 조정을 정부 주도 방식에서 기업 활용 '뉴 스페이스' 기반 양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로 평가한다.


인사이트뉴스1


과거 다목적실용위성 같은 국가 위성은 고품질 중심으로 개발했지만, 최근에는 기업의 양산 방식을 활용하면서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위성 제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8월 중순 운송 전 검토회의(PS)를 거쳐 누리호가 총조립 중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실제 발사는 10월 초 이후가 유력하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안보 및 재난 재해에 대응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