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가성비 상징이었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와 물류비, 인건비가 동시에 상승하는 상황에서 저가 커피 시장조차 가격 방어가 어려워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저가 커피 시장 전반에 가격 인상이 확산되고 있다. 매머드커피는 오는 11일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올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인상되고, 미디엄 사이즈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오른다.
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이미 가격 인상에 착수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빽다방도 2월 주요 음료를 약 5% 인상했으며, 메가MGC커피는 6월 일부 음료 3종을 200원 올렸다. 더벤티는 5월 말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음료를 100~500원 인상했다.
바나프레소와 브루다커피 역시 3월 디카페인과 콜드브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리는 등 저가 커피 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 흐름이 번지고 있다.
뉴스1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원가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최근 3개월(4월 28일~7월 28일) 국제 원두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아라비카(Coffee C) 가격은 톤당 평균 6492.07달러에서 7482.41달러로 15.25% 올랐다. 로부스타는 같은 기간 평균 3680.67달러에서 3877달러로 5.33% 상승했다.
지난해 급등 후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원두 가격이 재차 오르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원가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물류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해상 운임과 운송비가 늘어나고 있다. 커피 원두를 포함한 수입 원재료 운송 비용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인건비 상승 역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700원으로 올해 대비 3.7% 인상됐다. 가맹점 비중이 높은 저가 커피 브랜드 특성상 최저임금 인상은 점주의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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