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고기온이 38도를 넘어서면 집 안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 환자가 평소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행정안전부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질병관리청, 기상청과 함께 2011년부터 2025년까지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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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 최고기온이 38도 미만일 때 자택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441명으로 전체 환자의 6.2%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국 관측지점 가운데 한 곳이라도 38도 이상 기온이 관측된 날에는 집 안 환자가 784명으로 늘어나 전체의 12.8%에 달했다.
분석 기간 동안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가장 많았다.
기온이 38도 미만인 날 실외 작업장 환자 비중은 전체의 32.0%였고, 38도 이상일 때는 28.0%였다. 길가에서는 각각 10.9%와 12.4%, 논밭에서는 15.0%와 11.4%가 발생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1714일 가운데 전국 90여개 종관기상관측소에서 한 곳 이상 38도 이상 기온이 나타난 61일을 극한 폭염일로 정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해외에서도 냉방 시설이 부족한 집에서 폭염 피해가 집중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프랑스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2일까지 평년 동기 대비 초과 사망자가 5764명 발생했으며, 폭염이 가장 심했던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자택 사망자는 전주보다 91% 급증했다.
일본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40도 이상 기온이 계속 관측됐다. 폭염이 정점에 달한 한 주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구급 이송 환자는 1만 8591명에 이르렀으며, 발생 장소별로는 자택이 40.9%로 1위를 차지했다.
도쿄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35명 중 26명은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폭염이 심화될수록 실내 발생 환자도 동반 증가하는 추세가 명확하다"면서 "냉방기기를 적극 가동하고 냉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인근 무더위쉼터의 위치와 운영 시간을 사전에 파악해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