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강성 지지층 눈치보기식 정책을 접고 전 국민을 위한 국정으로 전환해야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지난 7월 31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이 넘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년간의 국정운영을 평가하며 "외교 부문은 무난한 성적을 거뒀으나 내치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5월 10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홍 전 시장은 문제점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한 범죄자 천국 우려, 삼군 사관학교 통합에 따른 국방력 약화 가능성, 부동산 보유세 대폭 인상이 가져올 조세 저항, 개미투자자만 손해 보는 증시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홍 전 시장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만 의식하고 그들에게 끌려다니는 국정운영은 결국 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식으로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이 기댈 곳은 허약한 야당뿐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것"이라며 "국정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와 비판이 쏟아지면 국민의힘 지지율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돼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지금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이라 강성 지지층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올바른 국정운영이 어려운 점은 이해한다"고 했다.
지난 2023년 5월 10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나라를 위한 국정운영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