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디자인 반대하더니 대박났네"... 페라리의 9억대 순수 전기차 '루체', 출시 두 달 만에 '완판'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차 '루체'가 디자인 논란과 주가 폭락이라는 악재를 뚫고 출시 두 달 만에 초기 물량을 모두 완판했다. 


전통적 고객층의 반발 속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을 앞세워 신규 고객층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페라리가 올해 설정한 루체 판매 목표량 500대를 이달 초 이미 달성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페라리 첫 순수 전기차 '루체' / 페라리


지난 5월 베일을 벗은 루체는 애플 출신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외관 설계를 맡은 페라리 최초의 4도어 5인승 전기차다. 기본 출고가는 55만 유로(약 9억 2000만 원)에 달한다.


실적을 견인한 주요 시장은 중국과 미국 실리콘밸리로 집계됐다. 페라리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 구매층 대신 친환경차 수용도가 높은 신흥 부유층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현지 현장 딜러망에도 기존 고객에게 전기차 전환을 강요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 불필요한 마찰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