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셀트리온, 이탈리아서 두드러기·천식 치료제 '옴리클로' 공급 확대

셀트리온이 이탈리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망을 확대하며 유럽 직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셀트리온은 회사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옴리클로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15개 주로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이 가운데 7개 지역 주정부와 오말리주맙 제품 공급사 중 유일하게 계약을 맺었다.


지역별 판매 실적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토스카나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옴리클로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오말리주맙 전체 처방량을 초과했다. 풀리아와 움브리아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옴리클로가 해당 지역 연간 오말리주맙 공급 물량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셀트리온 '옴리클로' /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입찰 및 계약 진행 중인 지역까지 공급이 추가되면 옴리클로의 시장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오말리주맙 치료제 처방 범위 자체를 확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도 입찰 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9개 주에서 낙찰돼 공급되고 있다.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는 입찰에 참여한 9개 주 중 7개 지역에서 계약을 확보했다. 앱토즈마는 하반기 계약 절차 완료 후 본격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셀트리온사진 제공 = 셀트리온


기존 제품들도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와 항암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올해 1분기 기준 이탈리아에서 각각 46%, 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제품 모두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매출 기반을 다졌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는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졌다. 옴리클로 등 고수익 신제품의 입찰 수주, 신규 물량 공급 확대, 제품 처방 증가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계약 진행 중인 지역들의 공급 개시 시점을 고려하면 셀트리온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군이 주요 지역 입찰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제품 공급과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현지 시장 선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입찰 참여와 공급 지역 확대를 통해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입지를 강화하고 이탈리아 시장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