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위를 지켰고, GS건설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진입했다.
상위권 건설사들의 순위가 엇갈리면서 건설업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공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평가액 34조8785억원으로 토목건축공사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이후 13년 연속 1위다.
현대건설은 18조2714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선두권을 지킨 가운데 3위 이하에서는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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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평가액 11조66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11조53억원으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은 9조9249억원으로 5위로 내려갔다. DL이앤씨는 9조352억원을 기록하며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7위와 8위의 자리도 바뀌었다. 롯데건설은 7조8411억원으로 한 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고, 포스코이앤씨는 7조5851억원으로 8위에 자리했다.
SK에코플랜트는 7조59억원으로 9위, IPARK현대산업개발은 5조6448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10위권 밖에서는 효성중공업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20위로 일곱 계단 오르며 20위권에 진입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TOP 10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11위부터 20위까지는 한화, 호반건설, DL건설, 계룡건설산업, 두산에너빌리티, 서희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 쌍용건설, 효성중공업 순으로 집계됐다.
우미건설은 21위에서 18위로 세 계단 상승했고, 쌍용건설도 23위에서 19위로 네 계단 올라섰다.
21위부터 50위 사이에서는 엘티삼보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엘티삼보는 지난해 74위에서 올해 50위로 24계단 상승했다. 비에스한양과 금강주택, 성도이엔지, 대보건설도 각각 다섯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도건설은 30위에서 39위로 아홉 계단 하락했다. 코오롱글로벌과 태영건설도 각각 다섯 계단 내려가 23위와 24위를 기록했다.
100위권에는 경동건설과 보미건설, 동일토건, 모아종합건설 등이 새로 진입했다. 에스케이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8위에서 올해 74위로 26계단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최근 3년간 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체 등록 건설업체 8만8424곳 가운데 7만4332곳이 평가를 신청했다.
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공공사 입찰 자격과 민간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금융기관 신용평가, 보증 심사 등 건설사의 사업 경쟁력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