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7년 만에 상한가를 찍으며 코스피 역사상 최대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동반 급등으로 증시가 대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1일 오후 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28.37% 상승한 169만7000원으로 출발했고, 이후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하며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7% 이상 오른 것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26.7.31/뉴스1
SK하이닉스의 상한가 기록은 2009년 1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가격제한폭은 ±15%였지만, 현재 적용되는 ±30% 가격제한폭 체계에서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17%를 넘게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상승장의 선두에 섰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와 함께 4위 SK스퀘어, 5위 삼성전기도 나란히 상한가 행진에 동참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3위 삼성전자우도 각각 25% 안팎 급등하며 지수 상승세를 끌어올렸다.
이번 급등세는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낙폭이 컸던 국내 반도체주들을 겨냥한 저가 매수세가 대량 유입된 결과다.
수급 측면에서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4조원을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들어서는 7조7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매수 공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