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생수기업 농푸산취안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자제품과 자동차, 반도체를 넘어 이제 생수 시장까지 중국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푸산취안은 최근 한국에서 근무할 영업 매니저와 주임 채용을 시작했다.
모집 직군의 주요 업무는 한국 시장 영업 전략 수립, 신규 유통채널 개척, 거래처 발굴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유튜브 '農夫山泉香港 Nongfu Spring HK'
지난해 국내 생수 소매시장은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5.6% 성장했다. 7년 만에 시장 규모가 2배로 확대된 셈이다.
하지만 중국 생수 기업의 국내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삼다수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 3개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미 굳건한 시장 구조가 형성된 상태다.
더욱이 생수는 원산지와 수원지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구매 결정에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국내 수입 생수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브랜드는 에비앙처럼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뉴스1
농푸산취안이 저가 전략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더라도 장애물은 많다. 중국산 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등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식음료 분야에서 중국 제품이 일정 부분 자리를 잡았지만, 생수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시장 공략 난이도는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