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10년 동안 일한 집에서 7000만원대 명품 훔친 60대 가사도우미의 최후

10년 넘게 믿고 일을 맡겼던 가사도우미가 집주인 몰래 명품 가방과 의류를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서울동부지법은 절도 혐의로 기소된 6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 성동구의 한 가정집에서 약 10년간 가사도우미로 근무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집주인이 외출한 틈을 타 샤넬 핸드백(시가 800만원), 발렌시아가 원피스(400만원), 샤넬 신발(230만원) 등 총 2080만원 상당의 명품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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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올해 1월 15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7810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가정에서도 가사도우미 일을 하면서 2020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9차례에 걸쳐 1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가사도우미로 근무하는 동안 반복적으로 물건을 절취했고 피해 규모도 상당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한 점, 훔친 물품을 피해자들에게 전부 반환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