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자 인사...그룹 핵심 사업 대형 프로젝트 지휘
김동원 부회장·김동선 사장 승진…계열사 5곳 대표 교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방산과 해양, 우주항공, 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이끌어온 김 부회장의 직급을 높여 해외 수주와 대형 투자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 인사다.
30일 한화그룹은 김동관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승진과 5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8월 1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동관 수석부회장 / 사진제공=한화그룹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총괄
김 수석부회장은 한화그룹의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계속 이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고 그룹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지휘해왔다.
한화그룹은 김 수석부회장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전략 프로젝트 집행을 주도했다고 승진 배경을 밝혔다. 이번 승진 이후에도 방산과 조선, 우주, 에너지 계열사의 해외 사업과 투자 방향을 총괄한다.
김 수석부회장이 맡은 사업군은 한화그룹의 해외 확장을 이끄는 중심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무기와 항공우주 사업을, 한화오션은 특수선과 상선 사업을 맡고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발전과 태양광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김 수석부회장 승진과 함께 방산 계열사 경영진도 교체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이사에는 이부환 전 PGM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을 지낸 지상무기체계 연구개발·해외사업 전문가다. 해외 방산 거점 구축을 맡는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양기원 전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양 내정자는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를 거쳤으며 우주·방산 분야 해외 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김 수석부회장 아래 핵심 방산 계열사의 실행 조직을 함께 정비한 셈이다.
김동원 부회장 / 사진제공=한화그룹
금융·유통도 승진...5개 계열사 대표 내정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김동원 부회장은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금융 부문의 디지털 사업과 해외 사업을 맡아왔다.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임동준 전략사업Unit장이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장을 지냈으며 유가증권 운용과 대체투자, 해외 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김동선 사장은 유통·레저·식음료 사업과 함께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한다.
비금융 계열사 대표 인사도 이어졌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이사에는 강정훈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장이 내정됐다. 강 내정자는 석유화학 생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가 절감과 수익구조 개선을 맡는다.
김동선 사장 /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세미텍 대표이사에는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 대표를 겸직하며 반도체 장비 사업의 해외 고객과 제품군 확대를 추진한다.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각 회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