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이천수 "축구협회 회장 선출 후 감독 선임? 그 사이 손흥민 한 살 더 먹는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지연과 회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8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문제점을 지목했다.  


432343.jpg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그는 특정 인물의 감독 부임 여부보다 조속한 정돈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감독 선임 과정이 축구협회장 개인의 결정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천수는 "지금 회장은 없지만 각자가 해야 할 몫의 일을 하면 된다"며 "우리나라 문제는 감독 선임을 회장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회장에게 보고하고 회장이 오케이해야 감독을 뽑는 것인가. 그러지 말아야 한다"며 "회장은 회장의 역할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과거 홍명보 전 감독 선임 당시 일어났던 논란 역시 인물 자체가 아닌 절차의 불투명성이 원인이었다고 되짚었다. 


그는 "홍 전 감독 때 문제가 됐던 것은 감독을 뽑아서가 아니라 뽑는 과정이었다"며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면 감독을 뽑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말했다.


55667878.jpg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새 회장 선출 이후로 감독 선임을 미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천수는 "회장이 바뀐 뒤 뽑으면 새 회장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가"라며 "전문 조직이 있는데 왜 회장이 있어야 감독을 뽑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현재 축구협회는 국내외 지도자를 대상으로 공개채용 방식을 검토 중이며,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팀 단위로 지원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예정된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를 계획이다.


정식 감독 선임이 11월 이후로 지연될 경우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안컵까지 남는 준비 기간은 두 달여에 불과하다. 이천수는 "그 사이 손흥민은 한 살 더 먹는다"며 신속한 인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