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폭염에 노출되는 물류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안개 분사형 냉방시설인 '쿨링포그'를 전국 배송캠프로 확대한다.
작업 공간의 구조와 특성에 따라 냉방 방식을 달리 적용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현장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LS는 에어컨 설치가 어렵거나 외부 공기에 개방된 작업 공간을 중심으로 쿨링포그 설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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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포그는 지름 약 7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물입자를 안개처럼 분사해 주변 열을 낮추는 시설이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인 약 70~100μm의 10분의 1 이하 크기인 물입자가 공기 중에서 빠르게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원리다.
CLS가 쿨링포그 가동 전후 작업자의 안면부 피부 표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가동 이후 온도가 3도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선풍기만으로 더위를 해소하기 어려운 개방형 작업 공간에서 체감온도를 낮추고 온열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CLS는 배송캠프별 구조와 작업 환경을 고려해 쿨링포그 설치 방식을 세분화하고 있다. 특히 지붕이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캠프에서는 지붕 표면에 쿨링포그를 분사해 작업장 내부 온도를 낮추는 방안도 시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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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위탁배송업체 소속 퀵플렉서는 "무더운 날에는 대형 선풍기만으로 열기를 식히기 어려웠다"며 "쿨링포그가 가동되면 확실히 시원해지고 상차 전후 더위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CLS는 지난해 물류 작업 공간의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냉방 구역을 별도로 구획하는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냉기 유출 방지 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결합한 시설로, 전국 서브허브와 택배 분류터미널 등에 설치됐다.
밀폐·반밀폐 공간에는 차폐식 냉방 구역을 적용하고,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개방형 공간에는 쿨링포그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현장별 맞춤형 폭염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CLS는 지난 6월 전문 의료진이 배송캠프를 직접 방문해 위탁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법을 안내하고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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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가 비용을 지원하는 건강검진 예약도 독려했다.
CLS는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냉방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질환 예방과 건강 상태 점검까지 연결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취지다.
CLS 관계자는 "작업 공간마다 구조와 환경이 다른 만큼 현장 특성에 맞는 냉방시설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며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와 물류현장 작업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