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비싼 배가 실적으로 돌아왔다...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1.6조

매출 8조9270억원·영업이익 1조6451억원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조선 영업익 73.6% 증가

HD현대삼호·마린엔진·에너지솔루션도 두 자릿수 성장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정기선·김형관)이 올해 2분기 1조64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5% 늘었다.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분기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


29일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7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4%다.


사진 제공 = HD현대사진 제공 = HD현대


건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고선가 선박의 매출 인식 비중이 확대됐다.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도 이익 증가에 반영됐다.


HD현대중공업 영업익 1조399억원...전년比 120.6%↑


조선 계열사 실적도 일제히 늘었다.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통합 이후 생산과 운영 부문의 효율 개선이 실적에 반영됐다.


HD현대삼호의 매출은 2조3714억원으로 11.9% 늘었다. 영업이익은 5341억원으로 43.7% 증가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도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79.2% 늘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4%, 139.8% 증가했다. 


계열사별 실적 개선은 조선과 엔진, 해양플랜트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조선 영업익 1조3986억원...해양플랜트 매출 52.1% 증가


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은 2분기 매출 7조4510억원, 영업이익 1조39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73.6% 늘었다.


생산성이 높아진 데다 수주 당시 선가가 높았던 선박의 매출 반영이 확대됐다. 조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18.8%로 집계됐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7602억원, 영업이익 26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친환경 선박용 엔진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35.3%로 높아졌다.


해양플랜트 부문 매출은 3771억원으로 5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60.3% 늘었다.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률 상승분이 매출에 반영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탱커 등에서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성을 기준으로 수주 물량을 선별하는 방침도 유지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계속되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