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아기 낳는 30대가 늘었다"... 5월 출생아 수 7년 만에 최대 찍고 23개월째 반등한 이유

올해 5월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집계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두 자릿수 늘어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3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5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3000명을 넘은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1월부터 매달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지역별로는 제주는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0.10명 오르며 2025년 1월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1월(0.99명), 2월(0.93명), 3월(0.93명), 4월(0.93명) 등 0.9명대를 유지해 오던 올해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5월은 연간 출생의 8% 수준에 불과해 출산이 집중되는 달은 아니다"라면서도 "출생아 수 기준으로는 5월 동월 대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24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연령별 출산율(여성 인구 1000명당 명)은 30~34세가 78.0명, 35~39세가 58.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25~29세(20.6명), 40세 이상(4.7명), 24세 이하(1.9명) 순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대 여성층의 출산율이 전년 대비 각각 8.3명, 9.9명 늘어나며 전체 출생아 수 증가를 끌어올렸다. 


첫째아 출생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늘어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각각 0.2%포인트, 1.1%포인트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9573명으로 전년 대비 1091명(3.8%) 늘었다.


출생아 수가 늘었음에도 사망자 수가 이를 웃돌면서 5월 한 달 동안 인구 6413명이 자연감소했다. 2019년 11월 이후 79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601명), 세종(142명), 울산(2명) 3곳만 자연증가를 기록했고 서울(-178명)을 포함한 14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전 달 자연증가를 보였던 서울은 다시 자연감소로 돌아섰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은 -1.5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혼인 건수는 2만36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1392건) 줄었다. 


데이터처는 노동절 연휴 등에 따른 신고 일수 감소 영향으로 분석하며, 이를 고려하면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71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290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