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아이코스용 스틱을 비롯한 가열담배 제품이 국내 담배시장 축소에도 판매 비중을 끌어올렸다.
최근 PMI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한국 담배시장은 일반담배와 가열담배를 합쳐 334억개로 추산됐다. 지난해 상반기 338억개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PMI는 시장 축소에도 전체 점유율 20.1%를 지켜내며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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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가열담배 부문의 성장이다. 일반담배와 가열담배를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 PMI 가열담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9.1%에서 올해 상반기 9.8%로 0.7%포인트 올랐다.
국내에서 판매된 일반담배 개비와 가열담배 스틱 10개 가운데 약 1개가 아이코스용 스틱 등 PMI 가열담배 제품인 셈이다.
PMI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유지된 가운데 가열담배 비중만 확대됐다는 점은 아이코스가 국내 사업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회사의 시장 지위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에서도 PMI 가열담배 제품은 두 자릿수 판매 비중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서울의 일반담배·가열담배 소매 판매량 가운데 PMI 가열담배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13.7%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주요 글로벌 도시와 비교해도 서울의 아이코스 존재감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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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PMI 가열담배 판매 비중은 런던(12.5%)과 마드리드(10.3%), 타이베이(7.7%) 등을 웃돌았고, 쿠알라룸푸르(14.1%)와 뮌헨(15.2%)에 근접했다. 도쿄(37.5%)와 아테네(35.4%), 로마(33.6%) 등은 서울보다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국제 무연제품 시장에서도 아이코스는 PMI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2분기 PMI 국제 무연제품 부문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해당 부문의 유기적 기준 순매출과 매출총이익은 각각 11.8%, 14.6% 늘었다.
국내 담배시장 축소에도 아이코스용 스틱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PMI의 무연제품 중심 사업 전환이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