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 여름철 참진드기 감염병 '비상'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서 참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29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축사와 초지 인근에서 작업하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흔한 작은소참진드기를 포함한 참진드기는 숲과 풀밭에 주로 서식하며, SFTS뿐 아니라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바베시아증 등 여러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


origin_폭염에진드기비상…검역본부축산농가SFTS예방수칙준수해야.jpg작은소참진드기 / 농림축산식품부


SFTS는 감염되면 고열과 오한, 근육통,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중증일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아직까지 상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SFTS 환자가 2065명 발생했으며, 이 중 381명이 목숨을 잃어 치명률이 18.5%에 달한다.


검역본부는 축사 인근이 초지와 인접해 진드기 서식 환경이 형성되기 쉽다며 작업 전 긴소매 작업복과 장화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origin_폭염에진드기비상…검역본부축산농가SFTS예방수칙준수해야 (1).jpg개피참진드기 / 농림축산식품부


작업 도중에는 풀밭에 앉거나 눕는 행동을 삼가고 야생동물 접촉을 피해야 하며, 작업 종료 후에는 반드시 몸과 작업복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역본부는 축사 주변 잡초를 정기적으로 제거하고 가축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점검하는 등 사육환경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전했다.


야외 작업 후 2주 안에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야외 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origin_폭염에진드기비상…검역본부축산농가SFTS예방수칙준수해야 (2).jpg일본참진드기 /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는 2023년부터 전국 76개 축산농가 인근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해 검사하며 SFTS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연중 감시 중이다. 올해 지금까지 채집한 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진드기 활동이 가장 왕성한 여름철인 만큼 권역별 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전국 축산농가 주변의 참진드기와 매개 병원체를 지속 감시해 예방 및 방역관리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축산농가와 국민들은 야외 활동과 작업 시 진드기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